2008/01/26

채찍

정규직으로 취직을 했지만 3년계약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년동안 기본을 다지고, 나머지 2년동안 멋있게 자라서

3년후에는 회사가 나를 붙잡고 싶도록

그렇게 만들어야지

채찍이 없으면.. 걸어가게 된다.

패러다임의 변화

회사에 붙었기에 신입교육을 다녀왔다. 교육은 나를 변화시켰다. 사람을 변화 시킨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데…?

언제나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대충 준비해서 간 교육 이었다. 캐나다 어학연수 짐싸는것도 전날 밤9시에 시작한 나였으니. 신입교육 정도야..

가기전에 많은 생각을 했다. 혹시 세뇌당해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가서 어떤 사람들을 만날 것이며 어떤 것들을 세뇌당하게 배우게 될까? 결과적으로.. 그 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 회사가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투자한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은 나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나를 변화 시킨것은 교육기간 동안 나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 공간,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던 공기 였다. 나는 병특 3년, 캐나다에서 1년반.. 학교 알바, 멤버십 등 많은 곳에서 일을 했지만 일을 하던 그 긴 시간동안에도 나는 나를 ‘학생’의 테두리안에 넣어놓고 있었다. 나는 22일의 교육기간동안 기존에 내가 속해있던 곳으로 부터 차단 당했다. 그리고 신입교육기간 동안에 기존에 내가 살고있던 그 ‘학생’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 내가 ‘직장인’의 테두리 안으로 갑자기 옮겨져 버렸음을 자각해버렸다.

내가 새로운 카테고리 안으로 옮겨졌다는 그 사실은… 나의 많은 것들을 변화 시켰다. 아침에 일어나는 법, 사람을 만나는법, 신발을 고르는 방법, 바에서 어떤 종류의 술을 마셔야 하는지 선택하는 법, 이야기의 화제를 고르는 법 등등등…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

조금은 두렵지만 기대가 된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고, 또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