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30

presenting yourself (자신을 표현하기)

면접, 소개팅, 발표…

당신을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해야 하는 경우들이다. 자신이 아무리 멋지고 하늘을 펄펄나는 날다람쥐 같은 사람이라도 면접에서 오직 도토리만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그냥 평범한 한마리의 다람쥐 일 뿐이다.

얼마전에 자신있던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서는 짧은시간안에 자신의 자신감과 능력, 그리고 매력을 뿜어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영어토론 면접이었는데, 영어에도 그리고 토론에도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나름 자신있게 임했던 면접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토론시간,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짧은 나의 발언시간동안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힘은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네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라는 어떤 영화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힘 뿐만 아니라 능력도 마찬가지 이다. 능력이 없어도 남이 능력이 있다고 믿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는 거짓으로라도 자신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내가 더 능력있는데 그 놈이 뽑혔어!”라는 말을 필요없다. 대부분의 고용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능력이 있다고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사람을 더 원한다.

역설의 쾌감

시험 전날에 공부하지 않고 몰래보는 영화에서 쾌감을 느낀다.
시험 전날에는 공부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뇌하수체 전엽 말단신경으로 쾌감이 느껴진다.
입사직전 할 일이 많을 때 그 일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

이 것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게으름은 수동적이되, 이 역설의 쾌감을 향유하는 것은 능동적인 행위이다.

나는 그 쾌감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있다.

이 버릇은 마약보다 끊기 힘들다.

2007/12/17

이명박 신드롬에서 파시즘으로..

먼저, 저 제목이 이명박이 파시스트라는 의도는 아님을 밝힌다. 이명박이 하는 말이 파시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알아서 이명박 파시즘의 하부구조속으로 자리잡아 버렸다는 점이다.

이명박의 공약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또 거기에 따른 선택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너무나 적다. 그의 운하, 교육, 세금 정책들은 내가 보기엔 정말 두려운 것들이다. 이명박 지지율의 근간은 그의 정책보다 그의 메세지 이다.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추진력 기억하나요! 청계천을 보십시오! 서울버스를 보십시오! 추진력하나로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박정희식의 ‘추진력’, ‘밀어붙이기’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치의 파시즘에 열광했던 독일 국민들에 대해 빌헬름 라이히는 대중들이 나치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나치가 말하고 행동한 것을 욕망했기 때문에 나치에 열광하고 복종하기를 원했다고 봤다. 또한 빌헬름 라이히는 인간의 성격 속에 파시스트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즉, 대중은 강력한 지도자 내지 독재자를 존중하기를 희구하고 있으며, 자신의 해방보다는 억압과 피압박을 욕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재자들보다, 대중들이 더 그런 지도자를 바랐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대한민국은 굉장한 파시즘 국가이다. 이는 ‘황우석 사태’ 나 ‘월드컵 열기’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국민들은 ‘경제살리기’라는 추상적이면서 미화된 메세지와 그의 추진력이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그를 지지하고있다. 이명박지지 현상은 그 안에 민족주의 성격이 없고, 히틀러의 유태인 이나 박정희의 공산주의 같은 타파해야 할 ‘적’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달라 파괴력이 약해졌을 뿐 기존 파시즘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국민들은 그 하나의 메세지에 경도되어 그의 부패에 신경쓰지 않는다. 또 그가 말하는 ‘경제살리기’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는지, GDP가 올라가도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 인 것은 아닌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이명박이 광운대 동영상에서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라고 하더라도 그 것이 지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짜피 이명박 지지자들은 이미 “이명박이 도덕성면에서는 조금 흠이 있지만….” 이라고 이명박 지지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이명박이 부패했건 안했건 나라경제만 살리면 그만 이라는 것이다.

대책없는 글이 되어버렸다. 슬프다.

토론의 목적

언쟁, 좋게 말하면 토론, 은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토론의 목적은 무엇일까. 상대방을 설득하여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목적이라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토론하고 있는것일까?

대학교에서의 진보적 정치 토론, 철학 토론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많은 현실적인 이슈들을 가지고 많은 토론이 대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있다. 내가 대학교에서 거쳐왔던 토론들은 결론이 어떠 했던간에, 나에게 커다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론술은 진리를 찾는데 관심이 없다.
이것은 검객이 결투를 초래한 언쟁에서
누가 옳은가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의 위의 말 처럼, 토론의 결과가 한 쪽이 이기고 한 쪽이 다른쪽의 의견에 무릎을 꿇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토론이 시작되면, 토론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로 굽히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지적인 허영심 때문이다.

결국 토론을 통해서 우리는 진리에 도달할 수 없고, 진리라는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우리의 토론의 목적은 대부분의 경우 실패하고 만다.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게 될 뿐이며, 자칫 잘못하면 자신을 방어하다가 튀어나온 의도적이지 않은 말 실수로 서로의 골만 깊어지기 마련이다.

토론은 아무나랑 하는 것이 아니다. 정직하지 못한사람, 자신이 토론에 이기기 위해서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 자신이 남의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사람. 말싸움의 잡기술에만 능한 사람… 들과는 토론하는 것이 부질 없는 일이다.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도 힘든 일이다.

일단 토론이 감정적인 싸움으로 치닫지 않고 이성적으로 진행 된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또한 토론 상황에서는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토론이 지나고 같은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오면, 그 사람의 말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토론 당시에는 ‘지지 않아야 한다’는 자기방어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말이 나중에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07/12/14

대학생의 리포트를 공개해 주세요

리포트 월드, 해피캠퍼스.

당신이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봤을 사이트이다. 대학생들의 리포트를 모아놓은 사이트. 나는 이런 사이트 들이 돈에 묶여서 500원짜리 지식을 팔고 있다는 현실이 아쉽다. 많은 대학생들의 리포트들은 질이 높은 리포트 들이다. 그 리포트들을 마음대로 접하고 읽을 수 있다면, 두꺼운 철학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학문을 하며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 책을 전체를 읽어야 하는것이 바람직 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짚은 지식이 아니고 넓은 교양을 위해서는 리포트 사이트의 리포트가 좋은 자료가 아닐까? 간단히 어떤 것에 대해서 알고 싶어 검색을 하면 리포트사이트로 연결되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

전국 대학생들의 리포트 저장소가 필요하다.

2007/12/04

여행을 떠나요

여행이란 것은 시간이 없어도 억지로 가고

돈이 없으면 빌려서 가고

같이 갈사람 없으면 혼자서도 가고

해야 하는 것인데,

시간은 지나가고

[아시아나] 12월 인터넷 국제선 특가 안내

이메일 제목만

나를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