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8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

좋은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은 그들이 좋은 대학을 나와서 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대학에는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많고, 그 속에서 자신도 더 열심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 만은 아니다. 그냥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버릇처럼 몸에 배기게 되면 그저 자신의 버릇이 되는 것이다. 게으른 것이 버릇이듯이.

좋은 대학에는 열정을 가지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많고, 그 속에서 자신도 더욱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게 된다.

2007/10/27

도대체 누가…

오랜만에 약간 기술에 관한 포스팅 되겠다.

예전에 초기에 2000년이나 2001년도.. 에는 직접 아파치를 컴파일 하는 것이 성능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apache, mysql, php 를 컴파일 설치하곤 했다.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 패키지 설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Redhat 계열 유저들은 아직도 컴파일 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 것 같지만 Debian 계열이나 Gentoo(당연히!) 는 패키지 관리 시스템으로 설치한다. 레드햇 에서도 패키지로 설치하는 것이 좋은지 컴파일 설치하는 것이 좋은지 논쟁 꺼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어떤 서버에서 Zend Framework 을 돌릴 일이 있었다. Zend Framework 은 mod_rewrite를 필요로 하고 php 버전 5.1.4 이상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서버는 그렇지 못했다. 게다가 apache, mysql, php 가 DSO 방식으로 컴파일 되어있었다. 도대체 누가 아직도 이거 컴파일 하고있나! 서버부하가 많이 걸려서 httpd 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거나.. 민감한 대용량 서비스를 올린다거나.. 특별한 library 를 넣고싶다거나.. 하지도 않는 상황인데.. mod_rewrite 모듈을 build 하기 위해서 같은 버전의 apache 를 구해다가 다시 컴파일 해서 rewrite 모듈만 복사해 넣었다. php 도 다시 받아서 컴파일 하는데 iconv라이브러리 등의 문제로 약간 고생을 했다. 패키지관리 시스템을 사용했으면 간단하게 mod_rewrite 를 설치하고 php 버전을 올렸으면 해결 되었을 일을.. configure make 여러 번 하느라고 오랜만에 고생을 했다.

rpm, apt, emerge 사랑하자

헬스 예찬

그렇다. 나는 말랐다.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려고 시도 해보기도 하였다가 번번이 실패하고는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충분히 동기 부여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2007년 7월 중순 부터 헬스 경험이 많은 후배와 함께 운동을 나가기 시작했다. 거리상, 모든 홍익대학생의 유일무이한 선택 BR헬스.

처음에는 같이 가자는 후배의 말에 같이 다니고.. 이 것 저 것 따라하고는 했다.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보충제도 사고 관련 서적도 구해보고 그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후배들은 이 일 저 일로 안 나오기 시작하였지만, 나는 꾸준히 나갔다. 지금이 10월 말이니 약 3달 정도가 흘렀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제 얼마정도의 시간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무조건 뛰고 밀고 당기다가, 이제는 언제는 밀고 언제는 당겨야 하는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물론, 체중도 증가하고 근육양도 증가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내가 근육이 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3개월 동안 4~5 kg 정도를 늘렸는데, 이는 내가 보기엔 굉장한 성과이다. 운동의 성과를 느끼게 되고 몸이 점점 변화하면서, 그리고 운동에 대한 노하우가 늘면서 헬스는 점점 재미있어 진다.

현재 목표는 표준체중까지 체중을 끌어올리기, 다리 찢기 (내가 유연성이 안 좋다 ^^) 정도이다. 물론 무조건 먹어서 뒤룩뒤룩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닌,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을 키워서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다. 지금처럼 운동하고 식사를 조절한다면 넉넉히 6달 정도면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다른 변화는 자신감의 변화다. 쭈그러들었던 자세도 펴지고, 어깨가 넓어지면서 자신감 있는 나를 만드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균형 잡힌 몸이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키에 해당하는 표준 체중(이게 몇 kg인지는 일단 비밀)을 달성하는 날에는 정말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더 자신 있는 내가 될 것이다.

2007/10/15

웹서핑으로 진리에 이를 수 있을까?

오늘도 하루의 많은 시간을 웹서핑을 하면서 보낸다. 수많은 글 쪼가리들,
– 쌍용 비자금’으로 번진 신정아 게이트
– ‘홍드로’ 홍수아 시구에 잠실구장 또 한번 들썩
– 우분투와 데비안의 기형적 관계
– 대학생 12% “남북통일 필요없다”
– 이랜드보다 더 나쁜 놈은?

모니터 속에서 자극적인 문구로 나를 유혹하는 데에 성공한 글들을 소비한다. 저 글들이 나에게 진정한 정보가 되어 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그냥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인모를 불안감속에서 순간순간 구해주고 있을 뿐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을 소화해내야 한다는 21C형 최첨단 불안감.

만약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10배의 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하루가 240시간이라고 하자, 그래서 지금보다 10배, 아니 20배의 웹서핑을 통해서 잡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다고 하면, 나는 진리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설 수 있을까? 아, “웹서핑으로 진리에 다가가는 법”이라는 키워드로 웹서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마 네이버나 구글은 알지도 모르지.

‘진리에 다가가는 것’이라는 표현은 너무 거창한 표현인가? 그저 나의 시간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웹서핑이 나를 더욱 큰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명백하다. 웹서핑은 나를 자라나게 하지 않는다. 수많은 정보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상처 입은 나에게 선사하는 최소한의 자위행위일 뿐이다.

나를 끊임없는 웹서핑 시간낭비의 늪에서 구하고, 조금 더 탈 구조적(신영복 선생님의 표현)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컴퓨터의 랜선을 뽑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모니터 안쪽 사이버 세상 보다는 현실 세계가 조금은 덜 왜곡되어있다.

2007/10/01

잘 사는 비법에 대하여

“경제대통령 이명박” 사람들은 더 잘 살기위해 경제대통령을 원하고 경제대통령 이미지는 이명박의 가장 큰 무기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을 ‘잘산다’라고 정의하고 있는걸까? GDP가 올라가면 TV에서 말하는 국민소득 2만불을 넘어 3만불시대가 오면 우리는 더 잘살게 되는 것일까? 나는 그런 숫자들에 회의적이다. 우리의 GDP는 거의 2만불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더 행복해지지 못하고있고, 인간관계는 더 건조해져 가고있다. 이웃들의 이름도 모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우리는 너무 바빠졌다. 인터넷과 핸드폰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은 과거에 비해 너무도 편해졌지만, 사람과 사람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수단이 진보 할 수록 후퇴하는 느낌이다.

나는 기술의 발전이 싫다. 딱 지금 수준으로 동결시켜 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컴퓨터도 이정도 빠르면 됐고, 핸폰기능도 이정도면 충분하다. 전 인류가 10년동안만 기술발전을 멈추고, 기술 발전이 진행된 과거와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천천히 생각했으면 좋겠다. 또 지금 기술수준에 적합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도 필요하겠다. 이번 UCC선거 금지에 대한 법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법과 사회시스템은 기술 발전의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있다.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휴식을 하고 적게 소비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끊임없이, 수많은 미디어들에 의해 소비를 강요당하고, 무엇인가를 계속 사고, 소비하는 이 쳇바퀴는 계속 빨라지고 커지기만 할 뿐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소비를 해야하는 의무’를 강요받으며 우리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는 그런 권리가 존재하는지도 아무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취업시즌에 대한민국 대학생 4학년 2학기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 우리 사회, 우리 직장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다운 쉬프트, 네스팅, 샐러던트“를 주장하지만 그냥 무조건 ‘일하기 싫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그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숫자로 대변되는 숫자를 올리는데 집착하기에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기에도 너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