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8

피곤한, 개강 일주일전

오늘도 강아지때문에 집에왔다. 강아지 밥주고 똥치우러.

월요일이 지나갔다. 다음주는 개강이다. 이번 방학, 내 인생에서의 마지막 방학일 가망성이 높은 이 방학은 그렇게 흘러가버렸다. 지난 주 후반부터.. 이번주초까지 주말을 포함해서.. 일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피곤하다. 그래서 쉬고싶다.

마지막까지 SSM프로젝트는 괴로웠고, 힘들었다. 방학은 여유보다는… 여전히 쫒김의 연속이었다. 정리하려고 했던 내 자리와 자료들은 거의 그대로이고, 머리속은 오히려 조금 더 복잡해졌다. 열심히 살았고 적당히 바빴지만, 쾌락적이지도, 많은 것을 얻지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평범한 대학생의 방학.

사랑도 그저 그렇고, 돈버는 일들도 그저그렇고, 배운거도 그저그렇고, 그저그런 방학이 지나가고있다. 마무리를 장식하는 약간의 짜증과함께.

2007/08/19

어학연수에 성공하는 법

– 이글은 캐나다에 있을때 쓰던것을 마무리 지은 글 입니다 (원래 날짜 : 2005/12/06) –

제목을 ‘ 어학연수’ 라고 할까.. ‘외국생활’이라고 할까.. 하다가. 이곳에서의 대부분의 외국 생활은 어학연수 이기에 그냥 어학연수라 했다. 유학, 일 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한국에서 있을때는 전혀 이곳 상활을 짐작 할 수 조차 없다. 한국 말을 얼마나 쓰는지.. 외국인이 어디 사람이 있는지.. 생활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지 말로는 들었지만 실제로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정말 오기 전까지는.

여기오면 여자애들이 문란해 진다느니.. 커플되기 쉽다느니. 하는것도 그렇고. ‘부모님이 없는돈 써서 보내주신 외국생활이니 최선을 다하자!’하는 마음이 쉽게 생각보다 빨리 눈녹듯이 사글어 드는것도. 여기저기 보기쉬운 풍경이다. 내가 이곳에 오기전, 캐스모에서 세미나를 갔을때 어학연수 전문가(?) 강원희(남자임)씨는 “슬픈 이야기 이지만 여러분들의 2% 만이 원하는 만큼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글중에 하나인 ‘어학연수 성공 10계명’ 같은 것도 있고, 여러가지 ‘어학연수가면 어떻게 해야한다’ 는 경험담이 넘쳐난다. 세세한 영어를 늘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를수 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느냐 또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는지 라고 생각한다.

어학연수는 어찌보면 인생의 축소판이다. 혼자 낮선땅에가서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것인지, 얼마나 공부할 것인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결정한다. 6개월~1년 동안에 한국에서의 삶과는 연결이 되지 않는 새로운 인생을 처음부터 살다오는 것이다. 누구나 친구를 처음부터 새로 사귀어야 하며, 집도 구해야 하고,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며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적절히 놀면서, 영어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현지인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물론 한국어를 잊고 한국 사람을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쉽지많은 않은 일이다. 현지인의 삶과 가까운 환경을 만들고.. 또 세세한 부분을 채워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판단력도.

나는 ESL을 다녀보지를 못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한국인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캐나다 삶에 가까지 지내지만, ESL 친구들을 많이 만나본 바로는.. 그중에도 열정적으로 어학연수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많이 있다. 엉덩이 붙이고 하는 공부 말고.. 날치처럼 넓은 바다위를 통통튀는 신선한 ‘새로운 기회’들 말이다. 대부분의 좋은 기회는 말그대로 널려있지만, 그 것은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로된 웹사이트, 영어로된 신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매체 자체에 접근을 하지 않음으로서 기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어학원이나, 한국어로된 매체에 나온 기회들이 한국인들이 바글거리는 이벤트인데 반해, Straight 같은 주간 무가지 들이나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나온 이벤트들은 정말 더 재미있는 것들이다.

할로윈 파티나 크리스마스 파티등의 수많은 파티(한국친구들 끼리하는거 말고), 프린지 페스티벌, 스탠리파크에서의 야외 음악회, 각종 봉사활동들.. Community Centre 에서의 수많은 이벤트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영어는 갑자기 늘지 않기에, 현지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부딪히게 되면 절망감에 휩싸이게 된다.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활동도 해보고 Communuty Centre 활동 같은 것들을 꾸준히 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열정과 젊음에 새로운 도전임에 분명하다.

막상 글을 마무리를 지으려 하니 머리속을 떠도는 많은 아이디어들을 정리되지 못한채 두서없이 적혀있다. 나는 나름 성공적으로 캐나다 생활을 지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비결을 한마디로 말해 달라면, 끊임없이 기회를 찾고, 그 실행이 비록 두렵고(주로 언어적인 컴플렉스 때문에) 힘들지언정 있는 힘껏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싶다.

국내여행, by myself

여행이라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축복받은 일중에 하나임에 분명하다. 또한 나는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몇번의 솔로여행(적절한 단어를 찾지못했음 1인여행?단독여행?혼자여행?) 경험을 가지고있다. 혼자 여행한다고 하면 누군가는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떠나보면 매우 자유롭고,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너무나도 즐거운 것이 솔로여행이다.

여행이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것들을 보기 위한 것이라면 패키지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삶에 쉼표를 하나 찍고..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라면, 역시 배낭하나메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어야 하지 않을까.

일상생활을 바쁘게 영위하다가… 2주전부터인가.. 바쁜일들이 사그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활은 정체되어있었다. 알바에서 일거리들을 처리하고.. 운동을 하는 일 외에는 하는일도 없고, 능동적으로 새로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생활이 정체되어있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는, 글이 안써질 때 이다. 글이 써지지 않는 다는 것은 내 머리속에 새로운 일이 벌어지지 않는 다는것이고, 이는 나를 정말 답답하게 만든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오랜만에 글쓸거리들이 마구마구 샘솟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번 여행이 가치있었다는 충분한 증거이다. 그리고 글을 써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생각들 외에도, 적체되어있던 내 머리속의 생각들도 많이 정리가 되어간다.

조금씩..

2007/08/16

4행시

개그방송작가 공부를 하는 A양과 최근에 메신저질을 하다가 4행시를 그자리에서 만들었다.

“그럼 4행시나 지어봐 ‘발꼬랑내’ 이런걸로..”

“싫어요. 나는 로맨틱코미디같은게 좋아요 후후후”

그러자, 내가 말했다

“아름다운 시가 나올수 있어 로맨틱하게..”

발ㄱ아오는 아침 햇볕아래
꼬깃꼬깃 버려진 고백의 편지처럼
랑랑한 그녀의 목소리처럼
내 마음은 두근거린다.

‘시’ 라는 것이 교과서에 나오는 김춘추의 시처럼 멀리있는 완벽한 것으로서만이 아니고 생활속에서 재미있게 존재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2007/08/15

4학년 2학기

믿기지는 않지만, 믿기도 싫고.. 또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았던 청춘, 그중에서도 꽃같은 시간이었던 대학생활이 거의 끝나고.. 4학년 2학기가 다가오고있다.

나는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룬것은 무엇일까. 외형적으로 이룬것은 많은데 정말로 나의 내면은 얼마나 성숙해진걸까. 지난 나의 시간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앞으로의 선택에 기대도 많이 되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두려움때문에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럽다. 내가 원하는 것, 내게 필요한것, 내가 하고싶은 것을 구체화 시키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아니, 어려운 일이라기 보다는 왠지 구체화 시켜버리면 그렇게 결정되어버릴 것 같아서 두려운것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도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사고 읽지않아서 쌓여있는 책들과, 신문, 자료 들 그리고 수많은 처리를 기다리는 정리되지 않은 컴퓨터 파일들 속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