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2

대동제

대동제를 마치고

이번주 수~금은 우리학교 대동제(축제) 였다. 이번에는 주점들이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새로운 형태가 시도되었다.

우리학교 대동제는 꽤 잼있다. 학교는 작지만, 그 안에 수많은 동아리, 소모임, 그리고 개인들의 공연이 있고. 각 동아리, 과 학생회 들은 저마다 보여줄 것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기 위한 주점을 준비한다. 이번에 내가 속한 풍물패에서도 공연을 준비하였고, 우리과의 노래패, 밴드, 기타 소모임들도 저마다의 것들을 준비하였다.

나는 학교 대동제에 기업의 프로모션들이 들어오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이번에는 KT Wibro, War Rock 이라는 게임 프로모션 등이 들어 왔었는데 대동제 학교안에서 앰프를 통해 들리는 전문 도우미 누나들 목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난다. 대동제는 학생들의 축제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모션이 대동제의 주를 이루지는 않았기에 뭐.. 큰문제는 없었다.

우리학교 대동제를 보고서 나는 학생들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느낀다. 어떤 사람은 ‘놀자판’ 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대동제는 끼로 넘치는 우리들의 가슴속에 있는 ‘그 무엇’을 발산 할 수 있는 통로이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통로이고 ‘우리’가 뭉칠 수 있는 통로이며, 이름 그대로 ‘대동’을 위한 자리이다.

그 좁은 학교안에 4~5개의 무대가 있었음에도 그 무대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 모습, 중앙무대에서의 학생들의 열광적인 호응, 점핑 그리고 환호. 주점과 주점사이에서 벌어진 너무나도 자유로운 음악들, 춤들, 너무나도 자유로운 어우러짐 들.

오랜만에 보는 선배, 후배, 그리고 과주점에 들르신 교수님..

대동제.

대동의 자리.

아직은 멈출 수 없는 젊음의 폭발.

쌍추년 결혼식 ‘들’ 참가기

올해 2월말에 귀국한 나는, 귀국하자마자 예전회사 거래처 관련 결혼식에 참석하였고, 얼마전에는 전산원 선배 결혼식이 있었고, 오늘은 역시 전산원 더 선배 결혼식 이었고, 내일 모레는 당숙 결혼식 날이다. 그리고 참가는 안했지만 어제는 풍물패 선배 결혼이었고 다음주에도 또 다른 풍물패 선배 결혼식이다.

축의금도 축의금 이지만, 결혼식 들을 너무 많이 한다.. 싶었는데 올해가 쌍추년 이란다. 뭔지는 자세히 몰라도 결혼하기 좋은 해라나..

결혼식을 가야하면 정장입고 쫄래쫄래 가서.. 사진 찍고 뭐.. 돈내고(ㅠ.ㅠ) 뷔페먹고..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 인사하고… “너 여자친구 있냐?” 소리한번 들어주고..

이제는 정말 결혼식 가기 힘들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래도 결혼하시는 가까우신 분들이 있으면 가야지 우짜.. ㅎㅎ

결혼 하시는 분들 모두 ㅊㅋㅊㅋ

- 어떤 블로그를 보고 오랜만에 포스팅이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인데.. 짤은 시간에 쓸려니 대충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2006/05/17

3년쯤 전에 쓴 글2개

내 홈페이지라고 할 수 있는 www.thez.net에서 Home 페이지를.. 지키고 있는 이상한 컨텐츠가 있다.
약 3년정도 전에 쓴 내용인거 같은데.. 이번에 블로그로 옮기고 거기를 좀 업데이트 하려고 한다.

글이 2개다.

▒ 꿈…

술을먹고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중2때 수학선생님을 만났다. 너무 반가웠다.
그 장면은 중학교교실 수학시간이었는데
그 선생님은 언제나 사용하는 넙적하고 테이프가 감긴 막대기로 내 머리를 때리면서 말했다.
“이놈”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우리집 강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누다가 강아지에게 물었다.
“너는 언제나 말을 할 수 있니?”
강아지가 말했다.
“아니 가끔”
“그럼 말을 못할때도 말을 알아들을 수는 있니?”
그러자 강아지는 고개를 도리도리 하는것이었다.

▒ 오해

“잘해야 본전” 이라고 생각되는 자리들이 있다.
작게는 소모임회장에서부터, 과회장, 과부회장, 크게는 총학생회장에서 대통령까지
소모임 회장을 생각해보면.. 이거는 어느정도 잘하면 선배들한테 칭찬도 듣고 후배한테 존경받고 동기한테 사랑받는…
그런 정도까지도 가능하다.
과회장(여기서 일단 과회장이란 커다란과의 회장을 말한다-한과 다합해서 150명 정도인 그런 작은과 말고..)정도가 되면
조금씩 달라진다. 왠만큼 잘 하면 그냥 별소리 없이(별소리란 칭찬포함) 지나가지만..
조금 소홀히 하면 욕을 자주 먹게 된다.

여기서 총학생회장 정도가 되면 일이 힘들어 지는것은 말할것도 없지만
욕을 자주자주 먹게되며 바가지로 먹게된다.
실제로 욕을 하는 사람은 불평만을 가지고 있으며 대안도 가지고 있지않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나 의지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칭찬듣자고 그러한 자리에 이었던것은 아니지만 또 욕은 먹고싶지 않은것이 인간아닌가..
그리하여 간단하고 명료하게.. 심사숙고한 대답을 한다.
하지만 그런 말에 하나하나 대답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또 한번 시작된 논쟁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하여 바쁜 사람인 총학생회장이 포기하고 또 그문제만을 제기만 그 사람은 자신이 이긴것이라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대통령은.. 생략한다.

나도 나름대로 총학생회장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직책을 맏아서 해보면서 정말 가장 가슴아픈 일중에 하나가 위에 설명한 그러한 상황이었다.
결과가 어쨌건 나의 진심은 변함이 없었다. 기본적인 나의 생활만을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데..
진심을 모르는것 같은 말을 막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햏햏 하다.(적절한 단어가 없군)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자신의 일이 옳다는, 모두를 위한것이라는 믿음하나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사람은.. 미워할꺼당~

이세상에 옳은 것이라고,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
모두 존경한다. 힘 내었으면 좋겠다.

2006/05/14

홍대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나는 홍대생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자주 한다. 토요일인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학교 앞에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같이간 후배들이..

‘야~ 여기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구나~’ 한다.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좀 꼬질하고.. 그냥 보통 수수한 학생이기에..도서관 안을 ‘사회주의’
젊음과 광기의 거리인 학교밖을 ‘자본주의’ 라고 부르기도 하고.
Gloomy area, Charming area 기타등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도서관과 학교밖의 완충지대로서 ‘학교 교정’이 있다. 보통 홍대생들이 돌아다니는 그곳은 꽤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말 저녁시간의 ‘학교앞’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내가 주로 머무는 우리 과 건물은 T동이다. 공대와 도서관이 있어서 주로 남자들이 많다.
그리고 C동에는 주로 교양수업이나 문과대, 사대 가 있는데.. 주로 여자들이 많다.
T동과 C동은 또 분위기가 하늘땅 차이다.
교양을 들으러 C동 가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ㅡㅡ;;

공대 여자를 비하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건물 분위기가 다르다고.. 쿨럭;;

2006/05/10

술과 시 그리고 여자

내가 k양과 이야기 하다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의 대답에 나온 이야기이다.

“‘술과 시와 여자’를 추구하지만 그 어떤 것과도 가깝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

라고 대답하였다.

그녀가 물었다.

“시는 왜?”

그래서 나는 말했다.

“술과 여자가 있고 그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시’가 아닐까”

“시가 좋아”

내가 덧붙였다.

그녀가 물었다.

“좋아하는 시는 뭔데?”

강수현의 시 그리고 건우형이 싸이에 쓴 그 시,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시…

‘내일 걱정은 내일 모레’라는 간단한 문장도 시라고 생각해.

시를 잘쓰고 싶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쓰여지는 것이 아닐까”

시는 쓰여지는 것이구나..

들어본 말인거 같기도 한데

참 맞는 말인거 같다.

2006/05/08

glibc 버그에 고생하다

뭐 전공이 컴터가 아닌 사람은 너무도 관심 없을 이야기.

이번에 System Programming 숙제를 하다가. 거의 마무리 부분인데..

temp라는 스트링을 사이즈에 맞게 malloc한 char pointer 에 strcat 하고.. 찍으면..

이상하게 앞에 쓰레기값 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또 나중에 free 할때

free(): invalid next size (fast)

라는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malloc도 잘했고.. strcat도 문제 없어서.. 계속 이것저것 해보다가 거의 울뻔했다.
그러다가 구글링을 하다가 관련 페이지를 찾았다.

glibc-2.3.5 의 버그라니 ㅡㅡ;

그래서 내 Gentoo 리눅스 머신의 glibc를 올리려고 하는데.. 이상하다.. 예~전에 올라갔어야 하는데..
그래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emerge –sync 아무리 해도 안 올라가는 것이었다.

열라짜증내고 있다가.. 아! 저번에 시간 절약한다고 glibc mask해놓은 것이 기억났다. 아니나 다를까..packages.mask 에 마스트 되어있었다.
마스트 지우니깐 2.3.6 으로 업데이트 된다.. 흠…

업데이트 하는 동안에는 숙제 진행을 못하는데.. 뭘할까. 학교 컴퓨터실 가서 할까..

원래 이런 재미없는 글은 안쓰려고 지양하는데..
Glibc버그라니.. 너무 황당해서 한번 적어보았다.
어떻게 대 glibc의 다른 함수도 아니고 malloc에 버그가 있을 수 있을까..그것도 내가 쓰는 버젼은 2.3.5-r2 (realese 2) 였는데…

2006/05/06

대추리, 그리고 나

대추리, 평택, 미군, 철수, 통일.

어제오늘, 모든 포털의 탑뉴스를 차지하던 대추리 사태는 어린이날 비행기추락 사고에 탑뉴스 자리조차 빼앗겼다. (물론 비행기 추락 뉴스도 중요하다)

그곳의 상황은 각종 포탈의 뉴스 섹션이나 신문사 홈페이지, 오마이뉴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대위, 그리고 올블로그의 대추리 태그 페이지 등 에서 볼 수 있다. 나는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나’ 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그렇다 솔직히, 대추리 사태를 보는 나의 눈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미군 감축하는 과정에서 땅 많이 돌려 받는데, 작전상 필요한 땅 조금 다시 수용하는거.. 그정도 참아야지.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거 정도야..’ 하지만 그러한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것’ 이것은 아주 간단한 문제 같아 보이지만, 실제 사회문제에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국가 권력의 한계 – 대추리 사태를 바라보며나는 포스팅을 보자,

다수의 행복이 소수의 권리에 무조건적으로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수의 행복도 소수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때에만 인정받을 수 있다.

다수의 폭력으로부터 소수자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대단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이다. 대추리 사태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이 개인 대 개인의 구도에서 개인 대 국가의 구도로 옮겨갈 때, 바로 이 당연한 소수자의 권리와 국민으로부터 국가에 위임된 권력 간의 갈등에 대한 오해의 발생과 이로 인한 ‘개인의 권리’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 마비에 기인한다. 국가권력은 ‘다수의 이익’이란 이름으로 휘두를 수 있는 절대권력이 아니다.

생각을 아무리 해보아도, 어느 한쪽의 입장에 서기 쉽지 않다. 국가의 입장도, 범대위의 입장도 선뜻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 국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쉽다. 용산등의 토지 돌려받는데, 미군이 필요한 땅 수용하는 수 밖에 없고.. 그러자면 거기있는 사람들 피해보는거 가슴 아프지만 어쩔수 없지. 라는 그 입장은 위에서 말한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는 의미에서 단순하고, 명료하다.
범대위, 그 반대쪽으로 가면 이야기는 조금 복잡해 진다. 뉴스에서 ‘시위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워낙 여러사람들이 있다. 한총련, 민노당, 주민, 시민단체, 기타 등등 이 모두 조금씩은 다른 목표에 중점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미군기지 확장’이 가장 커다란 문제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내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의 문제이고, 정말 소수의 어떤 사람에게는 ‘보상을 더 받는’ 문제 일지도 모른다.

나의 의견은 무엇이오!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이 사건속에 연관되어있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무더기로 연행되고, 철거전문 용역과 군투입 (공병중심의 비무장 병력이라고는 하지만서도)이 되고, 작지않은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절대 마음이 편치 않은것은 물론이다.

내일은 수업이 끝나고 서울에서 하는 집회든.. 평택이든.. 직접 가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 싶다. 이렇게 앉아서 끄적이는 것과는 다르겠지.

완벽한 단체티를 맞추는 컴퓨터공학적 방법

나, 나름대로 학생회나.. 그런 단체생활 좀 해봤다.

그리고 수많은 단체티를 접해보았다. 과티, 학회티, 농활티, 행사티, 마라톤티, 학생회티 등등등..

그리고 나서 깨달은바 있어..

“완벽한 단체티를 맞추는 컴퓨터공학적 방법” 을 만들었다.

이 방법대로 만들면 정말로 사랑받는 단체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다! 한번만 입고 버리는 단체티를 이제는 벗어나 보자.

완벽한 단체티 맞추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