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7

Sun set & Sun rise

오늘은 Boxing day 반휴일 이라고나 할까.. 쉬는 회사들이 많다. 나는 어찌어찌하여 일을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휴가내서 사무실은 많이 비어있고.. 나는 iTunes 라디오로 클래식 음악이나 들으며 널럴하게 일하고 있다. 오늘따라 WCPE에서 내 맘에드는 음악들을 많이 틀어준다. 사무실은 고요하고, 인터넷은 빠르고, 음악은 맘에 들고, 마음은 평온하다. 밴쿠버의 겨울이 언제나 그렇듯이 날씨는 우중충하지만, 이런 날씨는 나 자신을 더욱 고요하게 하고,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기에 머리도 재빠르게 돌아간다. 오늘따라 내 호흡 하나하나가 깊다고 느껴진다. 좋은 일이다.

일을 해야 하지만, 잠시 미루고 음악에 잠시 집중해 본다. 오늘따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보다 실내악 같은 몇몇 소수가 연주하는 음악이 좋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랑을 믿냐고?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랑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고, 사랑은 믿고 안믿고 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랑을 안믿는것도 아니라는…

그러면 “완벽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믿냐고? 글쎄 조금은 믿지만, 나는 별로 믿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살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완벽한 나의 사람을 사람을 만나서, 너무완벽해서 마음놓고 사랑하고 동화에서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 보다는, 내가 계속 아끼고, 노력하고, 그녀도 계속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2명이 만났을때, 그 두사람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나는 너무 지나친 현실주의자 인가.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믿는다.

2005/12/26

블로그 스팸과 CAPTCHA…

요즈음 내 블로그에 스팸 코멘트가 무진장 달리고 있다. WordPress가 막아주어서 moderate(인증,컨펌)하라고 하기때문에 실제로 코멘트가 되기전에 삭제하기는하지만, 하루에서 열몇개씩 달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스팸이 심할때에는, WordPress 의 SecureImage 플러그 인을 사용하여 CAPCHA(코멘트를 달기위해서 이미지에 있는 글씨를 읽어야 하는 것)를 켜놓고는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누가 그 꾸부러진 글씨 읽는것을 좋아하겠는가), 접근성을 떨어뜨리며, 누군가는 그거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가능하면 꺼 놓으려는 편이다.

또한 스펨과 CAPTCHA…에 의하면, 실제로 그런 이미지들을 기계적으로 읽는것도 쉽다고 한다.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능하겠지).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는, ‘그렇게 까지 하려면 그냥 스팸 남기도록 하지머’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놈은 무언가 도와줘야지 않겠는가 ㅎㅎ

이 스팸봇은 그때그때 아이피도 다르고, 도대체 공통점을 찾기 힘들어서 막기가 힘들다. 천천히 연구하여 좀 궁극적인 블로그 코멘트 스팸 방지를 해야겟다.

행복이 무엇인고 하니..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 누군가가 물었을때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대답하던 적이 있었던거 같다. 조금더 자세하게 “지속가능한 행복을 이루는것”이라고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하면 조금더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그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함에는 변함이 없다.

그 “지속 가능한 행복”은 어떤 것들로 이루어지는걸까? 내가 꼽는 그 요소들은, 사랑, 돈, 목표, 가치관, 베품 이렇게 5가지 이다. 이 구분은 완벽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지금 내가 정리했을때 일단 내 생각을 잘 표현한다고 하겠다.

  • 사랑, 이성과의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가족과의 사랑등을 포함한 그런 사랑이 없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 돈, 이건 별로 말할 것이 었다. 기본적인 재정적 자립을 말한다.
  • 목표, 나이가 60이되고 7,80이 되더라도 무언가 이룰것이 없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 가치관, 살아가면서 올바르게 판단할수 있는 그런 능력들, 올바른 가치관들, 세상을 보는 눈, 문학과 음악을 즐길줄 아는 능력등을 말한다.
  • 베품, 베품으로 인한 행복, 내가 가진것을(시간이던, 돈이건) 나누는데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세금을 아끼기위한 자선이나 기부가 아닌,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베품들. 나눔.

내가 구독하는 블로그 중에, 언제나 읽으면서 부러워하는, 정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

PPoPPoNe 블로그민주노동당에서 만난 인연인, 그의 블로그를 읽고 있으면 어떻게 사는 것이 ‘지속가능한 행복’인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사랑, 돈, 가치관 이 넉넉하며, 목표에 대해서 조금의 흔들림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베품이 우엇인지 아는. 그런 삶.

아래와 같은 글을 읽자면, 영화속의 한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 지우와 놀때 허공에다 이리저리 손짓하면서 “잘봐~ 이건 차야. 지우 타~” 하고 문을 열어주는 시늉을 해본다.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멀뚱멀뚱 쳐다보지만 몇번 하고나면 이내 올라타서 “탁~” 하며 문 닫는 시늉을 한다. 얼마 못가 아빠가 차가 돼서 애를 태우고 온 집안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아이는 분명 허공에 그린 차에 올라타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게다. 어제는 그 차를 타고 대전 할머니도 보고, 의성 할머니도 만나고 돌아왔다.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조금더 열심히, 그리고 잘, 살고 싶다. 또 많이 배우고, 사랑하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2005/12/24

농민, 농업, 국민소득 2만불

농사를 지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농활가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농민은 손톱깎이가 필요없다’는 말이다. 계속 일하고 일하기 때문에 손톱이 닳아서 없어진다는 것이다. 비유나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말 그렇다. 그렇게 일하는 것이다.

나는 농활 매니아다. 1학년때부터 봄농활, 여름농활, 겨울농활 빠지지 않고 갔으며, 휴학했을때도 휴가내서 농활을 갔더랬다. 참 많은 마을에서 여러가지 농사도 지어보고, 마을대장도 해보았다.쌀, 고추, 감자, 사과, 배, 콩, 자두, 담배 등등 갈때마다 일은 다르지만, 언제나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고 이제는 다시는 농활안가야지’.

농활 10일중에서 일하는 첫날은 좀 할만 한데 두째날 되면 몸이 쑤시기 시작해서 3일째에는 ‘아이고 난 죽어도 못일어난다’상태가 된다. 그리고 일요일없이(원래 거기는 일요일이 없다. 비오는 날이 일요일이다.)일할날이 5일이상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힘들기에 힘든일을 할때에는 점심시간에 막걸리나 소주가 나오고, 그기운으로 일을 한다. 살은 까맣게타고, 손톱밑은 까맣게되며, 피부는 각종일로인해 관리 안된다.

그렇게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가? 나라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따라하면 돈 잃기 딱좋다. 농민들이 돈을 흥청망청써서 빚이 그렇게 많은게 아니다. 나라에서 영농이니, 농업기계화니 해서 트랙터나 이것저것 사게하고 융자로 돈을 빌려주니 그 빚이 그렇게 큰것이다. 그러다가 나라에서 정책잘못이 있거나 흉년이라도 들고, 이번처럼 폭설이라도 내린다면? 그것은 모두 농민의 빚으로 간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도대체 농업에 대해서 나라의 정책에 대해서, 그가 전농과 한농연, 그리고 민주노총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을까? 매체나 글쓰는 사람이나 문체나 모두 무시할만한 것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이런 글을 읽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구절구절이 반박을 하고는 싶지만 또한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농업을 사랑하고 농민을 지지하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 농업의 소중함 그리고 절박함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껴야 한다. Andrew 님이 이야기 하듯이국민소득 2만불은 다 같이 가야한다. 농민들처럼 열심히 일하면, 소득 2만불은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사학법 – 기득권세력의 발악

사립학교법 통과하기 까지…어떤 내용이기에?

조금 지난 뉴스지만, 사학법이 통과되었다. 그 지지리도 오래끌던 사학법. 확실한건 학교를 처음부터 끝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사내이사들의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외부의 손길로부터 조금더 개방되어 지금까지 지저분하고 ‘도대체 안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던’ 사학의 이사회가 조금더 깨끗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사학들은 건학이념을 해치게 된다느니, 전교조에게 학교를 넘겨줄 수 없다느니 하는 이유를 대며 결사반대 하고 있다. 부총리가 종교계 사학지도자들을 상대로 설명하려다가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설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한다고 국회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추천 이사’ 외국선 이미 보편적이고 이사회라는 닫힌 공간을 열음으로서 사학의 투명성이 증대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무엇을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는가? 언제나 토론은 좋은 것이다.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짜고치는 고스톱은 문제를 일으킨다.

기득권 세력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발악. 조금더 투명하게, 조금더 공정하게 만들어 보자는데.. 응?

* 이번 사학법 개정으로 우리학교 이사회도 조금더 투명해 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위키피디아와 성선설

Wikipedia’s Accuracy Compared to Britannica 라는 글에 대한 포스팅.

요즈음에 황우석 교수건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네이처 지에서 42가지 토픽을 골라서 브리태니커와 위키피디아의 정확도를 검증했다. 결과는 브리태니커는 건당 약 3건의 오류가 있었고, 위키피디아는 4건이 있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의 내용은 브리태이커보다 약 2.6배 길었다. 즉, 위키 피디아가 훨씬 정확 했다는 것이다.

선성설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게 가는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대중의 힘이 점점 커지고, 그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다.

블로그 구하기

오늘 나갔다 와서 블로그를 보니 블로그가 모두 깨져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아, 왜 백업을 안했던가.. 왜 백업을 안했던가….’

알고 보니 백대리님이 mysql 설정을 바꾸셔서 Unicode 가 깨져서 보이는 것이었다. 솔직히 내가 얼마전에 mysql 설정을 좀 고친것이 문제를 일으켜서 백대리님이 조금더 수정을 하셨나 보다. 그 수정이 UTF-8를 또 깨뜨리고..

백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또하나의 작은 사건 이었다. 이거 블로깅 마치자 마다 백업 스크립트 짤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