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8

철학 – 내가 배운 것 중에 가장 큰 것

내가 지금 살아오면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대학 초반에 배웠다.

대학 1학년은 나의 철학적 사고, 비판적 사고의 시발점 이었다. (나는 철학적 사고, 비판적 사고 두가지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철학적이라는 말 대신에 더 이해하기 쉬운 “비판적”이라고 표현하겠다.)

내가 무슨 칸트를 좋아한다거나, 스피노자나 니체의 사상에 심취해서 철학책을 많이 읽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대학초반 시절은 모든 사회현상, 관계, 학문 등등에 대해서 더욱 체계적으로 그리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시작점이었다.

나는, 나를 그렇게 만든 선배들과 시스템에 감사한다. 물론 대학교의 시작은 나의 철학적, 비판적 사고의 시작점 이었을 뿐이다. 나는 계속 책을 읽고, 생각하고, 비판하고, 토론하고, 논쟁 할 것이고 그 것은 나의 일생동안 계속 될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 정치 부패, 빈부격차 등등 많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비판적으로 위 문제들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치아픈 문제 (부동산 가격폭등, 의료보험, 정치 부패) 등등의 문제에 근본적으로 생각하기를 귀찮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투표권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잘못된 사람들에게 잘못된 힘이 주어지게 된다.

그들은 대중들이 학교에서 비판적 사고를 하도록 교육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수치화되고 계측가능한 단기적 성과를 냄으로서 계속 지지를 얻어 자신의 지위를 지속하기를 원할 뿐이다. 실로 철학공부, 토론, 정치 같은 것들은 재미있고, 아주 리얼리티하고 또한 종영되지 않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매우 재미있는 오락거리 이다.

오늘 Sicko 를 봤다. 영국, 캐나다 그리고 기타 많은 국가들이 무상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수많은 민영의료보험으로인해 사람들이 고통만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정치가들은 대중들에게 무상의료시스템이 문제가 많다는 잘못된 정보로 공포를 조성하면서 민영의료보험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

이러한 부조리를 개선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중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토론하고, 투표해야 한다. 기득권자들은, 우리가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기를, 철학책 따위는 팔리지 않아 서점의 구석에서 썩어가기를, 원한다.

2007/02/24

교육재정 6% 확보해주세요

퀴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공통점중에 이루어지지 않은 공통적인 것이 있다.. 무엇인가?
김영삼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교육재정 6%를 공약했다.

검색엔진에서 “교육재정 6%”로 검색하면 나오는 자료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공약(空約).. 우리학교 공대 등록금은 400만원을 돌파했고.. 수많은 학생들이 그저.. 선택의 여지 없이 학자금 대출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을 지고 졸업하는 학생은 약 40%인가.. 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고 나도 일부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대안을 찾고.. 고민하고 투쟁하기 보다는. 그저 무기력감을 느낄 뿐이다. 물가상승률의 2개의 속도로 상승하는 등록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제 뭉치지 않는다. 올라가면.. 불평만을 쏟아내고 끝날 수 밖에. 이 속도로가면 3년 후에는 등록금 500만원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미친것 아닐까.

2006/11/24

투표율을 사는 학생회

이 제목은 조금은 과장된 것일 수도 있겠다. 투표자에게 ‘돈을 주고 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탈정치화, 보수화는 하루이틀 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총학을 포함한 모든 학생회는 후보 세우기도 힘들지만 40%, 50% 의 투표율 조차 맞추기 힘든 실정이다.

우리학교 총학,단대 선거.. 그리고 과 학생회 선거는 이번에 별 무리없이 최저 투표율을 가뿐이 넘었다. 비결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인가? 경선등으로 인한 홍보 성공인가?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총학선거에서는 “화이트”(볼펜지우는것)을… 과 선거에서는 “자유시간”(초콜릿)을 선거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것들인데… 이러한 것들은 실제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투표에서 ‘투표하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투표하지 않는 것’ 또한 정당한 권리인 것이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나는 나의 ‘투표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함으로서 남들보다 ‘상대적인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투표율을 올려도 된다면, 대선, 총선때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국가에서 투표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혜택도 주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투표’라는.. 우리에게는 익숙해져버려서 특이할 것도 없어져 버렸지만, 이 과정 속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는 조금더 민감하고, 조금더 중요한 문제이다.

투표, 그리고 선거…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부분중의 하나이다. 많이 잊혀지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노력하였다. 이 작은 이슈가 … 우리의 민주주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노무현 때문인가

오늘자 부산일보 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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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스타… 노무현.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도 노무현의 비판적 지지자 였고.. 노무현을 좋아했는데. 이는 전적으로 야당과 언론의 ‘흔들기’ 때문인가.. 치솟는 집값은 나의 진로에서 “out of Korea” 의 비중을 높이고 있고, FTA와 같은 이슈들은 나를 끝없는 불안감으로 떨어 뜨린다. 난 애매모호했던 나의 그에 대한 지지까지도 철회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은 것이다.

나는 내 블로그에서 편향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무현이 잘됐으면 정말 좋겠다. 내년 대선의 문제를 떠나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2006/09/12

이번 연구원 기술유출 사건과 이공계 문제

이번에 “우리를 따돌려?”…’배신감’ 느낀 연구원들, 127억원 기술 유출” 이라는 기사가 인터넷이 떴다.

기술의 금전적 가치를 계산하기는 어렵고, 또한 이 사건의 진실을 나는 알고있지 못하다. 또한 ‘기술유출’이라는 것은 명백한 범죄이며 처벌 받아야 하는 일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나는 이 글을 보면서..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이공계의 현실을 보고 있는것 같아서 이다. 아무리 뭐빠지게 열심히 개발을 해도 거기서 나는 이익은 근본적으로 경영자 내지 그 회사의 비 이공계쪽으로 많이 가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컨셉을 잡고 마켓을 분석하고 결정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들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공계의 역할이 중요했던 상황에서도 그런것 같다는 느낌은 나만 가지고 있는걸까.

이 뭔가 ‘이공계 에서는 일하는 것 만큼 대우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이러니 이공계에 인재가 안몰린다.

2006/08/27

두 사람 – 마르크스, 엥겔스 전기 – 를 읽고

20세기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인가? 빌게이츠? 아인슈타인? 히틀러? 사람마다 다른 답이 나오겠지만.. 그 중에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마르크스” 이다. 20세기는 냉전 이데올로기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시대이고, 그 절반인 공산주의의 거대한 축을 세운것이 마르크스, 그리고 엥겔스 이다.

자본주의는 어찌보면 자연스레 생겨났기 때문에 “누가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손’의 아담스미스 인가? ‘수정 자본주의’의 케인즈인가? 그들은 자본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연구하였을 뿐이다.

마르크스/엥겔스는 공산주의/사회주의의 기본 축을 공산당선언, 자본론을 비롯한 수많은 저작물과 실제 활동을 통해 좀 과장해서 공산주의를 ‘만들엇다’ 고 할 수 도있겠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중요하고 언젠가는 그에대한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거기에 약간은 ‘금지도서’같은 분위기를 내는 ‘마르크스 책’이라는 것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을런지도 모른다.

내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서 교과서를 제외하고 제대로 접한책은 이원복 교수의 만화책 ‘자본주의 공산주의‘ 라고 할 수 있다. 우리집 책장에 있다가 언젠가 사라졌고 이제는 절판되어버린 그 만화책.. 책에서 천민자본주의, 수정자본주의, 공산주의, 자본론 이론 등에 대해서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책인데.. 없어져 버렸다 ㅠ.ㅠ

이 책 “두 사람”은, 내가 한 친구의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84년에 독일(통일전 동독)에서 출판되었고 91년에 우리나라에서 번역서가 나왔고, 지금은 (당연히?) 절판되어, 제본되어서 나의 손에 굴러들어온.. 책이다. 내용은 그리 딱딱하지 많은 않다. 마르크스, 엥겔스의 사상을 자세히 소개하기 보다는 그들의 삶과 행적, 가족사 등을 간단한 공산주의 스토리를 이야기 식으로 적은 책이다. 약간은 마르크스를 찬양하는 저자의 조금은 편향된 성향이 보이는 듯 하고, 마르크스/엥겔스의 단점은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은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 두사람이 노동자라는 계급을 위해 지식인으로서 얼마나 열심히 투철하게 살았는지,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동하고 투쟁하였는지 보기위한 입문서로서 가볍게 읽기로는 좋은 책이다.

현재 8시간 노동, 노조관련 법규들 등을 포함한 많은 내용들은 아직도 마르크스의 주장에서 그 뿌리들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그들이 모두 프롤레타리아 와는 거리가 먼 신분으로 태어나 프롤레타리아를 위해서 정말 모든 시간과 열정을 바쳤다는 것을 이 책에서 읽고, 느낄 수 있었다. 이원복 교수는 그의 저서 ’자본주의 공산주의’ 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문제점을 몇가지 비판하는데 그 내용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원서가 출간된지 20년도 더 된 책으로서 현실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책이라기 보다는, 20세기 냉전시대의 한 축인 공산주의를 이해하는데에, 그 발단을 엿보는데에 유용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천민 자본주의에서 수정자본주의로의 과거를 이미 멀~리 뒤로하고 WTO와 FTA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 시대로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조금더 조직화되고 시스템화된 천민자본주의 같아 보인다는 내 시각은 조금은 과장된 것일까? 최근 열린 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경제모델, 작은 미국 아닌 큰 네덜란드” 라는 발언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타낸 것이라 믿고싶다.

“두산동아”는 절판된 “자본주의 공산주의”를 재 출간하라!

2006/07/14

FTA 100분 토론2를 보고..

  1. 먼저 느낀것은.. 한달에 어김없이 빠져나가는 당비..를 보고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상정 의원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너무도 많이 준비했고 잘하는 것을 보고.. 정말 내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것을 떠나서, 나의 정말 작은 당비가 그렇게 FTA반대의 의견을 토론회에서 잘 표현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니.. 보람찼다.
  2. 한편으로는.. 일부 FTA찬성론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송영길 의원 잘 못하더라 하지만 정인교 교수의 이야기는 부분적이나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었다. 부족하기는 했지만 많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나 자신의 FTA에 대한 대비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FTA는 사회/경제 전반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칠것임에 자명하다. 또한 FTA에 대해서 이해하고, 미리효과를 예측해서 그에따라 대비하는 것은 사회로 나아가는 준비과정에 있는 나에게 필수적인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또 많았는데.. 일단 지금 기억나는건 여기까지…

2006/07/09

지긋지긋한 국민선동과 북 미사일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

뭐 여기저기서 말이 많다.. 실수니.. 일부러 멀리 안가게 했느니.. 등등.
하지만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진실과는 떨어진 미사일에 대한 국민선동 이야기 이다.

놀라지 않는 한국인에 세계가 놀랐다 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보자..

북한 미사일 문제에 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 역시 비상하다. “무섭다” “미사일이 정말 날아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의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TV 뉴스 프로에 등장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마치 준(準)전시상황이라도 맞은 듯한 분위기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는 8년의 대북 햇볕정책이 국민들로 하여금 지금 상황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위기인지를 해석하는 능력을 상실케 했다”고 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정종욱 아주대 교수는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해이해졌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번에는 정부가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국민들이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자.. 우리 국민은 “위기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상실된 국민”이 되어버렸다.

물론 안보는 중요하다. 우리같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는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안보의식이 중요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언론과 정부는 자신의 위기상황마다 안보를 무기로 얼마나 많이 국민들의 의식을 조종했던가… 자신의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 “북한이 쳐들어 온다”라고 양치기 소년처럼 소리 친것이 한 두번인가. “금강산 댐을 터뜨려서 서울이 물바다가 되느니” 라고 소리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 시키고, 7.4 남북공동성명 같은 것으로 유신을 강화 시키고.. 작은 것까지 하면 셀 수도 없다. 물론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 양치기 소년 짓을 이제는 보수언론들이 맡아서 하고 있다…

아래는 한계레 그림판 7월8일자 이다.

다시 강보하지만 안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정부나 언론이.. 북한의 위협이니.. 하면서 그걸 가지고 자신의 잇속 챙기는 것은 정말 보기 싫다.